다중 노출

[CamCyclopedia]

👨‍🎓이시형👩‍🎓허영진

목차

1. 다중 노출
2. 다중 노출 촬영
    1. 다중 노출 촬영 설정
    2. 오버레이 설명 및 가이드
3. 맺음말
4.참고

다중 노출

다중 노출(Multi exposures)은 필름 혹은 이미지 센서에 영상을 여러 번 노출시켜서 중첩된 영상을 결과로 얻는 촬영 기법입니다.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서 다중 노출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영상을 촬영한 뒤에 필름을 반대 방향으로 감아서 첫번째 영상이 찍힌 필름면이 다시 노출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영상을 촬영하고 필름을 다시 반대 방향으로 감습니다. 이렇게 촬영 후 필름을 반대 방향으로 감는 동작을 원하는 촬영 횟수만큼 진행한 후 현상해야 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한 다중 노출 촬영은 다중 노출 모드에 진입(혹은 다중 노출 기능 설정)한 뒤에 설정한 수 만큼 촬영하면 됩니다. 필름 카메라를 이용한 방법보다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한 다중 노출이 훨씬 간편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해도 다중 노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다중 노출 촬영

다중 노출 촬영은 Expert Raw 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pert Raw 앱은 Galaxy Store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Expert Raw 앱 실행 후, 왼쪽 위에 있는 설정 버튼을 선택하고 특별한 촬영 기법을 활성화합니다. 그 후, 화면 상단에 있는 다중 노출 아이콘을 활성화하면 다중 노출 모드에 진입하게 됩니다.

화면 상단의 다중 노출 아이콘을 통해서 다중 노출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고, 다중 노출이 활성화 상태에서 상단 토스트의 ‘V’를 선택하면 다중 노출 촬영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 다중 노출 촬영 설정 >

다중 노출은 2가지의 촬영 방법(수동/연속)과 4가지의 합성 방법(증가/평균/밝게/어둡게)을 촬영 설정으로 제공하며, 최소 2회에서 최대 9회까지 노출 횟수를 지원합니다.



촬영 방법에는 연속 촬영과 수동 촬영이 있습니다.
연속은 일정한 간격으로 연속적인 촬영이 진행되고, 수동은 사용자가 셔터 버튼을 누를 때마다 촬영이 진행됩니다. 수동을 선택해 촬영하는 경우에는 편리하고 세심한 촬영을 위해 이전까지 합성된 결과를 화면에 겹쳐서 보여줍니다.

오버레이는 촬영된 영상을 합성하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합성 방법에 따른 특징 및 촬영 방법은 다음 장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노출은 다중 노출 결과 영상을 획득하기 위해서 사용할 노출 횟수를 의미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2회에서 9회까지 노출 횟수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오버레이 설명 및 가이드 >

1. 증가 (Add.)

증가는 각 노출을 통해서 획득한 각각의 영상을 더해서 결과 영상을 획득하는 방법입니다. 영상이 계속 더해지므로 결과 영상의 밝기 값을 예상하면서 촬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로 원하는 피사체와 배경을 합성하거나, 여러 피사체를 촬영하여 겹쳐지는 부분이 진해지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증가를 이용해서 촬영할 때는 수동 촬영 / 노출 2회를 추천드립니다.
먼저 객체가 단순한 배경에 위치하도록 구도를 조정합니다. 그리고 배경은 가능하면 밝게, 객체는 가능하면 어둡게 나오도록 촬영 합니다. 그 후, 합성할 영상을 또 한번 촬영합니다.
그러면, 첫번째 촬영에서 이미 충분히 밝은 배경 영역에는 합성할 영상이 거의 표시되지 않거나 연하게 표시되고, 어둡게 촬영된 객체 영역에는 합성할 영상이 선명하게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촬영한 아래 영상을 확인해보면, 첫번째 이미지의 하늘 영역은 충분히 밝아서 두번째 꽃 이미지를 더해도 큰 변화가 없지만, 아래 나무나 사람의 뒷 모습은 두번째 꽃 이미지가 더 많이 반영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평균 (Avg.)

평균은 각 노출에서 획득한 영상을 평균해서 결과로 저장합니다. 결과 영상은 각 노출의 평균 밝기 값을 가지므로 결과 영상의 밝기는 촬영 중 확인한 영상의 밝기와 유사합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평균으로 촬영하면 피사체의 잔상을 남기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평균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는 연속 촬영을 추천드립니다. 촬영 방법은 움직이는 피사체와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삼각대에 스마트폰을 거치해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면 선명한 배경과 움직인 피사체의 잔상를 동시에 나타낼 수 있습니다. 피사체가 카메라 화면에 들어오는 타이밍을 정확하게 포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고정된 피사체를 찍는 방법입니다. 이때는 스마트폰을 직접 이동시켜 잔상이 남는 효과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건물이나 꽃 사진을 찍을 때 유용합니다. 촬영 버튼 시작과 동시에 스마트폰을 회전하거나 이동하면 됩니다.

아래는 5장을 연속 촬영하는 동안 스마트폰을 일정하게 회전 시켜서 얻은 결과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방법을 통해서 기하학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밝게 (Bright)

밝게는 합성 시 각 노출에서 밝은 부분만 선택하여 저장하는 방법입니다.
밝게는 어두운 배경에 밝은 객체를 촬영하여 배경에 다른 패턴을 입히거나 밝은 배경에 어두운 객체를 촬영하여 객체에 다른 영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밝게로 영상을 촬영할 때는 수동 촬영 / 노출 2회를 추천합니다.
아래의 예시는 밝은 배경에 어두운 객체를 촬영하여 객체에 다른 영상을 입힌 결과입니다.
먼저 손을 역광으로 어둡게 촬영하여 객체를 어둡게, 배경은 밝게 찍히도록 구도를 잡습니다. 이때, 배경이 충분히 밝도록 밝기 값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손보다 밝은 흰색 꽃을 촬영합니다. 결과 사진을 보면 손보다 밝은 부분이 선택되어 흰색 꽃이 새겨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밝은 배경에 어두운 피사체를 촬영을 하고, 밝은 패턴 피사체를 촬영하면 색다른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4. 어둡게 (Dark)

마지막으로 어둡게는 밝게와 반대로 합성 시 영상에서 어두운 부분만 저장합니다.
밝게와 반대의 효과를 줄 수 있어서, 밝은 배경에 어두운 피사체를 입히거나 밝은 피사체에 어두운 패턴의 무늬를 새길 수 있습니다.

어둡게는 밝은 배경에 어두운 피사체를 촬영하여 배경에 피사체를 여러 번 새길 때 유용합니다. 아래의 예시는 어둡게로 촬영한 결과입니다. 먼저 충분히 밝은 배경에 어두운 피사체를 두고 촬영을 합니다. 이때 배경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 삼각대에 스마트폰을 거치해서 촬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다음 피사체를 이동시켜 촬영을 합니다. 그러면 어두운 부분만 결과 영상에 선택되기 때문에 마치 피사체가 동시에 여러 곳에 존재하는 것 같은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맺음말

다중 노출은 촬영하는 사람의 느낌과 생각을 더 추상적이고 창의적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표현 방식을 확장시켜 줍니다.
앞에서 안내드린 내용과 다양한 촬영 설정 조합을 이용해서 다중 노출 촬영에 도전해보세요.
도전하기 전에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다중 노출 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분은 먼저 평균으로 촬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

[1] 현재 One UI 5.0으로 업그레이드한 S22를 지원하며, 향후 일부 모델을 추가 지원 예정입니다.